이갈이 증상
수면 중 일회성의 지속적인 악물기(긴장성 수축), 반복적이고 연속적인 유상성 근육 수축(율동성 저작근육 활동, RMHA)이 수면 중에 강하게 일어나면 자주 이가는 소리를 발생시킨다.
1. 비정상적인 치아의 마모와 치아관련 증상
- 이갈이 시 접촉되는 치아들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닳게 되며, 순간적으로 센 힘이 가해져 치아파절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치아의 감각이 예민해 질 수 있습니다.
찬물에 시린 증상이나 저작 시 통증이 생깁니다.
2. 턱근육 통증, 관자놀이 주위 통증
- 음식물을 씹는 데 관여하는 근육(저작근)과 악(턱)관절은 수직으로 가해지는 힘은 잘 견디지만 이갈이처럼 수평 방향으로 가해지는 힘은 잘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이갈이가 반복적으로 진행되면 턱을 움직이는 근육들이 비정상적인 힘을 많이 받게 되어 얼굴 주위 근육에 묵직하고 뻣뻣한 느낌이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악(턱)관절 이상
- 악(턱)관절에 가해지는 과도한 힘으로 인해 관절에 손상이 나타나면 턱관절에서 소리(관절음)가 나기도 하고, 통증 및 기능 이상을 일으켜 정상적인 턱 운동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4. 중증 수면 관련 이갈이는 수면 곤란을 초래하기도 한다. 환자뿐만 아니라 배우자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를 갈 때 치아 마찰로 인한 소음이 대개는 불쾌하게 들리며 그 소리로 인해 주위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하고 정신적인 피해를 줍니다.
이갈이 진단
우선 환자 자신이나 주위 사람들에 의해 심한 이갈이가 있다고 하는 경우, 위에서 언급한 증상들이 있는지를 검사한다. 턱(악)관절 및 치아에 손상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방사선 촬영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검사는 얼굴 주위 근육과 턱 운동 및 턱(악)관절에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때 치아의 마모나 파절여부도 검사한다. 또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정서적 문제를 평가하기 위한 간이정신심리검사도 필수적인 검사이다.
이갈이 치료
이갈이의 명확한 원인을 모르므로 원인 요소를 전부 제거하여 이갈이를 근본적으로 없애는 방법이 현실적으로는 없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이갈이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은 턱 주위의 근육긴장을 줄일 수 있는 안정 장치를 입 안에 장착하는 방법과 센서와 같은 장치를 몸에 달게 하여 이갈이를 하면 센서가 작동하여 이갈이의 중단과 경각을 주는 등의 행동 조절 요법이며, 다행히 이를 통하여 이갈이와 이로 인한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
1) 안정 장치
안정 장치는 틀니 비슷한 모양으로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제작되며 본인이 쉽게 끼고 뺄 수 있다. 이것은 이갈이 시에 나타나는 과도한 근육 긴장을 줄일 수 있도록 특별히 디자인된 것이다. 안정 장치를 착용하면 턱(악)관절과 턱 주위 근육에 가해지는 과도한 힘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이갈이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안정 장치는 윗니 전부 혹은 아랫니 전부를 덮어주므로 덮인 치아는 보호를 받으며, 반대 측 치아는 치아보다 훨씬 약한 강도를 가진 안정 장치와 맞닿게 되므로 치아가 마모되는 대신 장치가 마모되어 치아가 닳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안정 장치는 이갈이 방지를 위해서는 수면 시에만 장착하면 되지만 때로는 증상의 감소를 위해서 장착시간을 늘리기도 하며, 이갈이에 의해서 안정 장치가 닳기 때문에 정기적인 조정이 필요하다.
2) 행동 조절 요법
행동 조절 요법의 목표는 이갈이 시에 활성화되는 근육에 긴장 완화를 유도하여 이갈이 활동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우선 낮 동안에 근육 긴장을 일으키는 구강악습관을 적극적으로 찾아 줄이는 것이 행동 치료의 첫걸음이다. 이를 위하여 근육의 이완을 유도하고 구강악습관 예방에 도움이 되는 간단한 운동 요법을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근육을 이완시키는 훈련 방법에는 근전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근육의 활성 정도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환자에게 보여줌으로써 어떤 상태일 때 근육 활성이 높아지고 낮아지는 지를 환자가 직접 확인해서 근육 이완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상의 방법을 통하여 낮 동안에 근육 긴장을 적극적으로 줄이는 것이 야간 동안에 이갈이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기적 자극을 통하여 근육의 이완을 유도하는 방법도 도움을 주며, 자기 전에 명상을 통하여 근육의 긴장을 푸는 점진적 이완 요법은 잠들기 직전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면서 사지의 말단에서부터 몸의 중심부로 서서히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인데 잠들기 전 근육을 이완시킴으로써 잠자는 도중에도 근육들이 이완되기를 기대하는 치료 방법이다. 그 외에도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초기 치료법으로 추천되지는 않는다.
이상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갈이는 완전히 없애기는 힘들지만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충분히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요인이 이갈이에 영향을 미치므로 매사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겁게
생활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