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배워봤을 무술 바로 태권도다. 하지만 태권도는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이지만 일본의 가라데 유입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실제로도 관련된 자료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만약 한국 전통무술임을 증명할 수 있다면 어떨까? 여기 그런 물음에 당당히 답하며 자신 있게 정통성을 주장하는 무술이 있다. 바로 "합기도"다.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합기도에 대해 알아보자.
나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태권도를 시작해서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쭉 했다. 이후 대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는 주짓수라는 무술에 빠져 현재까지도 수련 중이다. 그리고 올해 초 나의 마지막 20대를 기념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바로 대한민국 전통무술인 합기도다. 과거 내가 다니던 도장 관장님께서 잠깐 합기도를 가르쳐 주신 적이 있는데 그때 정말 재미있게 배웠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당시 대학생이었던 내게 부담스러운 가격이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포기했었다. 그러다 지난 8월 우연히 동네 근처에 위치한 합기도장을 발견했고 그날 바로 등록하여 다니고 있다. 아직 다닌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하루하루 너무 즐겁게 배우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다닐 계획이다.
우리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나 검도보다는 호신술 위주의 무술을 가르쳤다. 여자아이들도 부담 없이 배울 수 있고 무엇보다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아들 둘 모두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는 동네 근처 도장에 보내다가 4학년 무렵부터는 집 가까운 곳에 위치한 용인대 청룡합기도 체육관에 보내고 있다. 관장님께서 세심하게 지도해 주시고 다른 관원생들과도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만족스럽게 보내고 있다. 여기까지가 내가 지난 10년간 꾸준히 이어온 나의 작은 교육 철학이었다. 그러나 요즘 들어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어쩌면 나는 너무 좁은 시야로만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