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운동신경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태권도 학원을 다니면서 각종 대회에 나가 입상도 했었다. 그러다가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학교 체육 선생님께서 축구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때 나는 문득 "아 나도 저렇게 공을 차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다음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그리고 며칠 뒤 집 근처에 있는 유소년 축구클럽에 등록하여 다니게 되었다. 비록 일주일에 한 번이었지만 나에게는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다. 그동안 공부만 하느라 책상 앞에만 앉아 있었는데 밖에서 땀 흘리며 뛰어다니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또래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서 놀 수 있어서 좋았다. 주말마다 열심히 연습했고 점차 실력이 향상되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 팀 감독님께서 갑자기 내게 제안을 하셨다. 나와 같은 포지션 선수가 부상을 당해서 내가 대신 투입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솔직히 당시엔 너무 긴장되고 떨렸다. 하지만 막상 경기장에 들어가니까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그날 이후 계속 주전으로 뛰었고 점점 더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고등학교 진학 후 학업 문제로 인해 그만두게 되었지만 가끔 혼자서 공원에 가서 슛 연습을 하곤 한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야구, 축구, 배구 등등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스포츠를 좋아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바로 농구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우연히 TV 중계방송을 보고 난 후 푹 빠지게 되었다. 당시만 해도 동네 오락실마다 에어하키 게임기가 있었는데 나는 항상 혼자서라도 그곳에 가서 NBA 경기를 보곤 했다. 그러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는 마이클 조던이라는 선수에게도 빠져들게 되었고 그때부터 슬램덩크라는 만화도 보게 되었다. 덕분에 하루하루 즐겁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학업 성적 관리나 학교생활 측면에서는 좀 문제가 있었지만 말이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나에게는 그만큼 소중한 추억이니까.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LA 레이커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맞붙게 되었다. 먼저 홈 팀인 LA 레이커스는 정규 시즌 서부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하며 16년 만에 파이널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반면 원정 팀인 마이애미 히트는 동부 컨퍼런스 4위로 플레이오프로 올라왔다. 하지만 지난 경기였던 밀워키 벅스와의 시리즈 3차전에서 패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그렇다면 각 팀의 주요 선수들은 누가 있을지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