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한 사람당 연간 420장의 비닐봉지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를 계산하면 하루에 대략 2장씩 소비한다는 뜻인데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쓰레기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전체 폐기물 가운데 플라스틱류 비율은 무려 47%나 된다. 즉, 거의 절반 가까이 되는 양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2020년부터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러한 대책 방안 이외에 개인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량 증가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이 활발하다. 환경부 조사 결과 2019년 상반기 기준 국내 하루 평균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848t이며 이중 포장재 폐기물이 534t으로 전체 64%를 차지한다고 한다. 또한 국민 1인당 연간 비닐봉지 사용량은 420개로 추정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영국 정부는 2030년까지 모든 상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적극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는 소비자 선택권 침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미세먼지나 플라스틱 쓰레기 같은 심각한 환경문제들은 우리 삶 깊숙이 침투하여 사람들의 건강 및 일상생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부에서는 일회용 컵 규제 강화, 재활용 분리수거 확대 등 나름대로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책 외에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 바로 시민의식 개선이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분명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