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살

    요즘 다이어트한다고 고기를 안 먹었더니 금단현상이 왔다. 주말 아침 눈 뜨자마자 냉동실에 얼려둔 목살 한 덩어리를 꺼냈다. 해동시키는 동안 대충 세수만 하고 바로 프라이팬에 올렸다. 냉장고에 있던 마늘도 탈탈 털어 넣고 허브솔트랑 후추도 팍팍 뿌렸다. 마지막으로 청양고추 하나 썰어서 넣었다. 원래 돼지고기는 기름장에 찍어 먹어야 제맛인데 집에 참기름이 없어서 아쉬웠다. 아쉬운 대로 소금에만 찍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입에서 살살 녹았다. 혼자서 밥 먹는 건 언제나 쓸쓸하지만 맛있는 음식 먹을 때만큼은 그런 기분이 싹 사라진다. 이래서 사람들이 먹방을 보는 건가 싶다. 앞으로도 종종 나만의 먹방 브이로그를 찍어야겠다.

     

    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집 근처 고깃집에 가서 외식을 했다. 우리 가족 모두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가는 단골집인데 이날도 어김없이 사람이 많았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니 곧이어 밑반찬 세팅 완료! 잠시 후 초벌구이 된 두툼한 삼겹살이 나왔다. 직원분께서 먹기 좋게 잘라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비계 부위보다 살코기 위주로 먹는 걸 좋아하는데 다행히 내 취향대로 구워져서 좋았다.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엔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며 맛있는 음식 먹으면 그게 바로 행복 아닐까 싶다.

     

    요즘 돼지고기 부위 중 목살이 핫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고기 소비도 증가하였다. 소고기나 삼겹살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이면서 맛 또한 뒤처지지 않는 목살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대형마트에서는 할인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와는 다르게 실제로는 수입량이 감소하였다고 한다. 왜 그럴까? 혹시 품질 문제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궁금해져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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