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이어트한다고 고기를 안 먹었더니 금단현상이 왔다. 주말 아침 눈 뜨자마자 냉동실에 얼려둔 목살 한 덩어리를 꺼냈다. 해동시키는 동안 대충 세수만 하고 바로 프라이팬에 올렸다. 냉장고에 있던 마늘도 탈탈 털어 넣고 허브솔트랑 후추도 팍팍 뿌렸다. 마지막으로 청양고추 하나 썰어서 넣었다. 원래 돼지고기는 기름장에 찍어 먹어야 제맛인데 집에 참기름이 없어서 아쉬웠다. 아쉬운 대로 소금에만 찍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입에서 살살 녹았다. 혼자서 밥 먹는 건 언제나 쓸쓸하지만 맛있는 음식 먹을 때만큼은 그런 기분이 싹 사라진다. 이래서 사람들이 먹방을 보는 건가 싶다. 앞으로도 종종 나만의 먹방 브이로그를 찍어야겠다. 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집 근처 고깃집에 가서 외식을 했다. 우리 가족 모두 고기..